뮤지컬영화로 소개된 후 더욱 유명한 19세기 소설로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의 작가 빅토르 위고가 쓴 소설로 국내에서는 <장발장>으로도 소개된 사회개혁의지를 보여주는 사회소설의 영문 원서이다.
빅토르 마리 위고 (Victor-Marie Hugo, 1802년 - 1885년)
프랑스의 시인·소설가·극작가
나폴레옹 군대의 고급장교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Notre-Dame de Paris, 1831)》소설가로서의 지위를 굳혔다. 그는 시집 《가을낙엽(Les Feuilles d'automne, 1831)》, 《황혼의 노래(Les Chants du crépuscule, 1835》, 《마음의 소리(Les Voix intérieures, 1837)》, 《빛과 그늘(Les Rayons et les ombres, 1840)》을 발표했다 . 희곡으로는 상연 금지를 당했던 희곡《마리용 들로름(Marion Delorme, 1831)》을 비롯하여 <왕은 즐긴다>(1832), <뤼크레스 보르지아(Lucrece Borgia)>(1833), <마리 튀도르(Marie Tudor)>(1833), 운문극 《뤼 블라스(Ruy Blas, 1838)》 등을 발표했고, 1841년에는 대망의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 되었다. 보불 전쟁에 의한 나폴레옹 3세의 몰락과 함께 위고는 공화주의 옹호자로서 민중의 열렬한 환호 속에 파리로 돌아왔다. 그리하여 국민적 시인으로서 영예에 싸인 비교적 평온한 만년을 보낸다. 이 시기에 발표한 작품은 《두려운 해(L'Année terrible, 1872)》, 《세기의 전설》제2집, 제3집 (La Légende des siècles, 1877, 1883)》, 소설 《93년(Quatrevingt-treize, 1874)》 등이 있다. 위고의 83년간에 걸친 일생은 19세기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사회의 변천과 함께 그의 사상과 작품은 보수주의에서 자유주의 또한 공화주의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관해 흐르는 것은 인류가 한없이 진보할 것이라는 낙관적 신뢰와 이상주의적 사회 건설을 향한 불 같은 정열이다. 위고의 시는 시대의 낭랑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이렇게 너무나 낙관적인 이상주의적 태도에 대한 것이다. 이와 같이 정열적인 웅장함은 감상에 빠지기 쉬운 낭만파 시인에게는 볼 수 없는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그의 비길 데 없는 천성과 함께 위고를 낭만파 지도자로 만들었고 19세기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시인의 한 사람이 되게 하였다.